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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육 염소 고기 시장이 쏠~쏠한 수익을 올려줄까?
DNBSOFT
2024-05-07 09:09:41
조회 : 2,438
최근 육용 염소에 대한 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국내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호주산 염소 고기의 수입량이 6000톤에 육박하는데요. 한국흑염소협회에 따르면 1월 산지 흑염소 시세는 1kg당 평균 2만 500원(거세 기준), 도축 후 지육 가격은 1kg당 3만 4000원대로 파악됩니다. 반면 호주산 염소 고기(이분도체 형태 수입) 가격은 국산 시세의 절반 이하로, 1~2월 수입가격이 1kg당 평균 6.3달러(30일 기준 약 8,757원) 수준이라고 합니다.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앞으로 호주산 염소 고기가 더 많이 수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귀한 보양제로 소개되는 염소 고기!
오늘은 보양식의 대표, 염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염소와 양은 다르다
염소는 양과 계통분류학적으로 가까운 동물이지만, 외향적으로 다릅니다. 염소는 양보다 목이 길고 암수 모두 뿔을 가진 것이 많으며 꼬리가 짧고 위로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같은 초식성이지만 염소는 풀보다는 나뭇잎을 즐겨 먹는 것 등이 다른 점입니다.
동의보감에서는 염소가 자양 강장에 좋으며, 머리를 차게 하고 피로 회복에 좋아 위장 활동을 돕는 보양제로 소개하고 있는데요. 예부터 귀한 약재로써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전통적인 고기 요리법 기록이 적은 탓에 고기로 먹었던 것은 흔하지 않았던 걸로 추측됩니다.
■ 염소 고기, 탕에서 불고기, 육회로 다양한 변신
염소는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주로 진액 형태로 판매되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식용개의 사육과 판매가 제한됨에 따른 영향으로, 맛과 식감이 비슷한 염소 고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유통되는 염소의 90%는 고기를 소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소비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진 지금은 가정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신선한 고기를 직접 주문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염소 고기를 부위별 분할 정형 기준에 따라 정형하면 등심, 목심, 안심, 우둔, 양지, 갈비 등 10개의 대분할육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염소 1마리당(15개월령 거세, 생체중 68kg 기준) 냉도체 무게는 39.3kg(57.72%)이며, 10개 부위 중 양지 생산 수율이 6.4%로 가장 많고, 안심이 0.61%로 가장 적습니다.
염소 고기는 구이, 수육, 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한 국물을 즐겨 찾으시는 분들은 뒷다리나 뼈를 푹 고아 삶은 염소탕이나 전골로 고기의 맛에 더 집중하고 싶으신 분들은 등심과 배받이를 이용해 구이나 수육, 사시미로 드셔도 좋습니다. 뒷다리보다 부드러운 앞다리와 갈비는 불고기로 사용되는데요. 염소 불고기는 염소 생고기보다 훨씬 부드러워 고령자와 아이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염소 고기는 잡내가 심하다?
염소 고기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잡내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염소는 과거에 잔반 등을 먹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건초, 전용 사료 등의 다양한 육용 솔루션으로 사육하기 때문에 고기에서 누린내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또한 사육 단계에서 거세를 한 염소 고기나 암컷 염소 고기에서는 잡내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중에 식재료로 유통되고 있는 염소 고기는 냄새가 적어 육회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탕으로 끓일 때에는 차가운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고 씻은 다음 월계수잎, 된장, 맛술을 넣고 함께 삶으면 대부분의 잡내를 없앨 수 있습니다.
고급 보양식 염소 고기는 건강 트렌드에 맞추어 소비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향후 시장성도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데요. 유행을 타지 않는 염소 고기가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올 날이 머지않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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